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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래일#범도루트#시베리아횡단열차#하바롭스크#김알렉산드라#연해주#독립운동가#방현석#대륙학교#대륙기행

6월29일 아침 8시20분 하바롭스크역 도착을 앞두고 기차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식 간단 도시락입니다. 비용을 조금 더 주면 제공해줍니다. 

도착하자마자 하바롭스크 시내를 탐방하고 바로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다시 와야 하는 일정이라 아침 먹을  곳도 마땅치 않아서 기차 조식을 신청했습니다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역시 놀랐습니다. 

이번 005 열차는 정말 이모저모 훌륭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열차를 탈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근데 다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열차가 시설이 더 좋았습니다. 

아마 짧은 거리는 전기나, 물 등의 사용이 더 원활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 키로미터를 가는 열차는 중간중간에 오물도 버리고, 물도 보급받아야 하고, 식자재도 보급받아야 하니 수세식 화장실이나 샤워는 힘들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장거리 열차도 시설이 좋아지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며 넓은 대륙을 보고 상상력을 넓힐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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