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륙학교 】 19기 공개특강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대륙학교는 2017년 3월 성공회대학교 인문학습원에서 첫걸음을 내디딘 이후, 올해로 10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정권이 여러 차례 바뀌었고, 코로나를 지나며 우리의 일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기에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까지 더해지며 세계 정세 역시 빠르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변화가 이어지는 시대 속에서, 대륙학교는 현실을 더 넓게 바라보고 시대를 통찰하며, 그에 맞는 활동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고민해왔습니다. 이번 19기 역시 그러한 고민 속에서 준비되었습니다.
지난 10년의 변화를 돌아보면, 특히 두드러진 점 가운데 하나는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 프로그램과 답사, 대중 강연이 크게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온라인 환경의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이제는 어디서든 좋은 강의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익히고 배울 기회는 많아졌지만, 그만큼 더 분명하게 물어야 할 질문도 생겼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배움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시야와 문제의식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가. 대륙을 이야기하고, 대륙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대륙학교는 바로 그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대륙은 넓은 지리적 공간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이 더 넓은 세계와 연결되는 감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연결은 물리적 이동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 역사와 현재, 사유와 실천이 이어질 때, 대륙이라는 공간은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됩니다. 대륙학교는 그러한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배움의 형식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륙학교는 그런 질문을 붙드는 자리입니다. 한반도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현실을 살피고, 그것이 주변과 어떻게 맞물려 변화해왔는지를 바라보며, 나는 무엇을 고민하고 실천할 것인지를 묻는 자리입니다. 역사와 현실을 이해하는 일은 사실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그려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대륙학교는 한반도가 오랫동안 대륙의 일부로 호흡해온 시간을 다시 떠올리고, 그러한 대륙 속 한 사회로서 어떤 관계를 맺고자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학교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실을 직시하고, 시야를 넓히며, 자신의 인식을 점검하고 숙고하여 더 크고 깊은 활동으로 나아가는 것을 지향합니다.
함께 배우고, 함께 묻고, 함께 길을 만들어갈 분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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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맞은 대륙학교, 배우고, 묻고, 다시 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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