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네 합창단

이번 기대만발 서포터즈 연해주연수는 하바롭스크 부터 횡단열차타고 블라디보스톡에서 마무리하는 3박4일의 일정이 였습니다.

그동안에 러시아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까지 다니면서 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과 희망래일에서 준비해준 책자의 내용을 통해 더 자세하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직접 두 눈으로 보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연수 동안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다면, 김 알렉산드라 이야기와 고려인강제이주의 역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선 최초의 공산주의자 김알렉산드라>

김 알렉산드라는 조선 최초의 공산주의자로서 레닌을 도와 볼세비키 혁명을 도왔습니다.

또한 김 알렉산드라는 조선의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이동휘 김립 등의 독립운동가와 함께 한인사회당을 창당하고 100여명의 조선인 적위대를 구성해 반일항쟁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1918년 9월 16일 러시아 백군과 일본군에 채포되어 처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때 김알렉산드라는 조선의 13도를 뜻하는 13걸음을 걸으면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동지들 , 남녀노소들이여. 오늘의 우리의 적들이 많은 애국자들과 친구들과 나의 삶을 빼앗아 가고 있다. 그러나 공산주의 이념은 빼앗을 수 없다. 우리가 싸웠던 사업은 승리할 것이다. 내가 13보를 걸은 것은 조선이 13도였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각 도에서 공산주의의 씨가 훌륭한 꽃으로 펴라. 한국의 룬은이들, 이꽃을 손에 들고 조선의 해방과 독립을 쟁취하라. 이 해방은 너희들의 자랑의 대상이 될 것이다.” 

<김알렉산드라의 마지막 장소인 아무르강 전망대>

그때 그녀의 나이는 30대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최초의 공산주의자이자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알렉산드리아의 처형지에서 보이는 아무르강은 웬지 슬프기만 합니다.

<우수리스크에 있는 고려인 문화관>

"고려인이 앉은 자리에는 풀이 자란다" 라는 러시아말이 있습니다. 

고려인들의 생활력에 감탄을 표하는 말입니다. 1860년 많은 조선인들이 살기힘든 조선을 떠나 연해주로 왔습니다.

그들은 척박한 땅을 일구며 가꾸어 밭을 만들었고 그 대지는 금새 풍성한 농경지로 바뀌어 나갔습니다. 연해주 고려인들은 조선독립운동에도 열성적으로 임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도 고려인중 한 사람이죠

그러나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의 정책때문에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중앙아시아 지역쪽으로 강제 이주 하게 돕니다. 당시 소련은 반일 감정이 강했고 연해주에 있던 고려인들의 국적은 나라를 빼았겼기때문에 일본이였죠 그런 이유로 고려인들은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강제이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고려인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 20km떨어져있는 강물을 퍼 날라서 농사를 짓고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뿐만이 아니라 연수 동안에 같이 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유 시간에 같이 놀러다니 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6월 기대만발 서포터즈 세미나 모습>

저희 서포터즈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철도연결, 더이상 섬나라가 아닌 한국을 바라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공부도하고 매주 서울역에서 캠페인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눈으로 또 귀로 배웠고 희망래일 서포터즈를 통해 다양한 역사를 배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 한수진(기대만발 서포터즈)